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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by 김정운

구교수 2024. 6. 15. 14:50

김정운 작가의 글은 읽을 때 마음이 편해진다.

 

이 책 또한 외로움 보다는 고독에 가까운 그의 철학에 대해 잘 알수 있는 책이었다.

누군가와 있는다는 것은 즐겁고 기쁠 수 있으나 혼자만의 시간이 없이는 개인적인 성찰이나 발전 또한 없는 게 또한 현실이다.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고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화장하지 않는다. 주어진 사회적 맥락에 맞춰 화장톤을 결정하고 입을 옷에 따라 색조를 결정한다.

수용소나 정신병원이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대 뒤, 즉 배후 공간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회적 역할을 떨어내고 차분히 앉아 생각하 수 있는 배후공간이다.

 

사랑은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딱 그만큼이다

 

큰 틀에서 보면 재능이나 성격도 다 운이다.

불안하지 않아야 성공한 삶이다. 잠 푹자고, 많이 웃는 삶이 진짜 성공이다.

 

고령화사회의 근본 문제는 '연금'이 아니다. 은퇴한 이들의 '아이덴티티'이다. 자신의 사회적 존재를 확인할 방법을 상실한 이들에게 남겨진 30여년의 시간은 불안 그 자체다. 불안하면 자꾸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과 같이 무어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그러나 마음 따뜻해지는 이런 종류의 기억을 심리학에서는 노스탤지어라고 한다. 노스탤지어는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잘 작동하는 사람들은 삶의 태도가 긍정적이며, 자의식이 강할 뿐아니라 스트레스 상황을 더 잘 견딘다는 것이다. 

 

역사 서술은 결코 객관적일 수 없으며, 언제나 상호주관적으로 기억되는 집합적, 구성적 특징을 가진다.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정서는 그리움이다. 글과 그림, 그리움의 어원은 같다.

 

게슈탈트 심리학적 원리를 심리 치료에 응용한 게슈탈트 치료법에 따르면, 삶이란 이 전경과 배경의 관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삶의 어떤 부분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 전경이 되면 나머지는 배경이 된다.

 

삶의 게슈탈트를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다. 사람을 바꾸고 장소를 바꾸고 관심을 바꾸는 것이다. 

 

정서조율: 기타를 조율하듯 다른 줄이 내는 소리의 높낮이에 맞춰 음을 조율하듯 인간의 모든 상호작용은 서로의 정서 표현을 조율하는 과정

 

다가올 내일이 작은 변화에 대한 기대로 오늘의 삶에 잔잔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기분 좋은 마음의 리듬을 '설렘'이라고 한다. 설렘으로 경험되는 행복은 철저하게 음악적이다. 

 

타인의 감정은 그 사람의 정서 표현을 그대로 흉내낼 때 제대로 이해된다. 공감능력이란 이 정서의 모방 능력을 뜻한다. 

 

흉내내면 즐거워진다. 나이 들면서 삶이 재미없어지는 이유는 도무지 흉내낼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성공이 자랑스러울수록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게 남 흉내를 열심히 내야 한다.

 

집단적으로 '학습된 무기력'을 경계해야 한다.

 

시기사회의 근본 문제는 자신의 시기심에 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다는 사실에 있다. 시기심에 관한 사회적 성찰의 부재는 온갖 분노와 적개심이 모두 정당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자신의 생각으로 걸러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 함께 살수 있다. 

 

신경쇠약은 한마디로 전기/전신/기차의 발명으로 인해 생활의 속도가 도무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자 생긴 심리적 부적응 현상이다.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오래간다.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모든 형태의 행위는 지루하거나 짜증 난다. 

 

인간은 함께보기와 마주보기가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맥락에 관한 이해를 동반한다.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대상과의 관계에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며 존재의 목적을 정당화한다.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도 같은 맥락이다. 공동체의 의미는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러 앉아야 의미가 부여된다.

 

A4적 사고와 마우스적 사고의 차이에서 갈등이 생겨난다. 

 

자아실현은 공부를 통해 구체화된다. 

 

바우하우스에 대한 책 - 창조적 시선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