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1 좌식이 허용되는 우리동네 도서관 후기 일단 신발을 벗고 올라설 때 부터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편.안.함. 왜 사실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발이 답답해 신발을 벗었던 혹은 벗고 싶었던 마음은 누구나 다 있지 않은가. 그 기분이 충족되니 평소보다 책도 잘 읽혔고 작은 밥상 크기의 좌식테이블도 있는데 밥이 아니라 책이 올라가니 마치 마음의 양식을 먹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애들 뭐라고 할게 아니었다. 학교에서 학생들 퍼져있거나 널부러져 있으면 자세똑바로 하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도서관 온거중에 제일 편하게 책을 본 내가 그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닌거 같다. 사실 기둥에 기대어 있다. 곧 눕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다못해 엎드려서 책읽기도 가능하니 그리 실망스럽진 않고 다행히도 좌식에 온돌은 아니어서 잠에 빠져들지 않고 정신부여잡고 책 읽을 수 있을거.. 2023.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