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쓰기보다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쉽사리 펜을 들거나 웹 상에 나만의 글을 남긴 적이 거의 없다. 한동안 SNS상에도 글을 올리는 것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그냥 계정을 방치해 두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거의 글을 올리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랬다. 나는 읽기 중독이었다. 이 중독이라는 의미가 어폐가 있을지 모르지만 마치 음식물을 삼키고 씹기만 한채 전혀 소화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태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다못해 읽은 것의 일부라도 다시 정리하고 기록해보는 활동을 꾸준하게 했더라면 의미있는 무언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새해 벽두에 여러 다이어리 및 메모장 등을 받게 된다. 가족들과 그것들을 나누면서 올해는 반드시 무언가를 기록해 보리라 하고 마음을 다잡고 책 읽은 것, 일정, 해야할 일 및 하고 싶은 것들을 써보기 시작했다. 예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머리에 있다 휘발되어 버리는 무언가가 아니라 다시금 확인하고 열어보면서 기억을 되새기는 그런 느낌? 같은 것이 들어 예전보다 나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다. 짧은 글을 통해서라도.
오늘부터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는 것은
나에게 다가오는 지식, 정보가 파편화되어 날아가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정보나 느낌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읽기에서 쓰기로, 그리고 나만의 표현으로!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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