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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과 느낌11

읽은 것은 행동하게 하고 쓰는 것은 이루어진다. 여느 책에서건 이와 비슷한 문구를 많이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이 말 자체를 염두에 두고 실행한다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나 자신조차도 반신반의하며 설마? 하는 생각으로 이 문구를 받아들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자기계발서에서 약간의 충격 또는 자극이 된 점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이고 그리고 흔한 일이라고 치부했던 일들이 하나의 터닝포인트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한 친구를 만나면서 뉴에이지 음악을 알게되면서 그 당시에 가요 일변도의(물론 가요가 나쁘단 것은 아니다) 나의 음악세계를 크게 흔들어준 사건이 있었다. 야니, 조지윈스턴, 리처드 클레이더만 등의 음악을 실제로 들으면서 이 세상에 내가 아는 음악이 전부가 아니라는.. 2023. 3. 1.
좌식이 허용되는 우리동네 도서관 후기 일단 신발을 벗고 올라설 때 부터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편.안.함. 왜 사실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발이 답답해 신발을 벗었던 혹은 벗고 싶었던 마음은 누구나 다 있지 않은가. 그 기분이 충족되니 평소보다 책도 잘 읽혔고 작은 밥상 크기의 좌식테이블도 있는데 밥이 아니라 책이 올라가니 마치 마음의 양식을 먹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애들 뭐라고 할게 아니었다. 학교에서 학생들 퍼져있거나 널부러져 있으면 자세똑바로 하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도서관 온거중에 제일 편하게 책을 본 내가 그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닌거 같다. 사실 기둥에 기대어 있다. 곧 눕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다못해 엎드려서 책읽기도 가능하니 그리 실망스럽진 않고 다행히도 좌식에 온돌은 아니어서 잠에 빠져들지 않고 정신부여잡고 책 읽을 수 있을거.. 2023. 2. 16.
일상에 대한 나의 생각 일상이란 신비로우면서 무서운 것이다. 무언가가 나의 일상이 새롭게 된다는 것은 나의 일부가 새롭게 생긴다는 것과도 같다. 보통 습관이란 이름으로 붙이는 것과 동일한 수식어인 이때의 일상은 누군가가 변화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에 무슨일을 일상적으로 그냥 한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원래 그대로 한다는 말이 내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본인의 일상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될까? 나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서 다시금 나의 일상을 생각해본다. 무언가를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 그리고 꾸준히 한다는 것. 나의 일상을 만들어 가야겠다.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