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 중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들은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해 일을 하고 있다.
월화수목금토, 주7일 일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한다. 일요일은 그들에게 천금같은 휴식 및 재충전의 시간
그 소중한 시간 중 2시간을 할애해 이렇게 컴퓨터 활용을 배우려고 하는 그들에게서 내가 얼마나 편안하게 생활하는지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되었다.
막상 가보니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일반 한국인 그리고 교육자들 대상으로 한 연수에 익숙한 나와 우리 일행은 어떤 커리큘럼으로 교육할 지는 언감생심이었다.
가서 꽤 긴 시간동안 설문을 하고, 그들의 디지털 역량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그들에게 맞는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하나 선정해 제한된 시간에 그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하였다.
평소보다 힘도 들어가고, 행여나 한국어가 어려운 그들에게 부담을 최소한으로 주고자 매 순간마다 노력하였다. 땀이 등골에서 느껴졌다.
나는 봉사 아마추어였다. 그걸 실감하였다.
2시간의 과정이 끝나고 나서 나눈 앞으로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열띤 토의를 하며 우리는 몇 시간을 더 보내었다.
그런데 그 시간이 하나도 지치지 않고 의미가 있었다.
그래, 계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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