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성과 휴식, 이 두 단어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하나가 있으면 다른 하나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마치 숨을 쉬듯,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이 번갈아 이어지듯 말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해내려고 할 때, 우리는 마치 톱니바퀴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간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짜릿하고 성취감으로 가득하지만, 때로는 숨 막히는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긴장감 속에 놓인 채로 말이다.
반대로 휴식이라는 녀석은 어딘가 모르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쉬어도 될까?'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마음 한구석을 맴돌기 때문이다. 쉴 때는 마치 정지된 화면처럼 느껴지고, 다시금 활기찬 움직임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적극성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안다. 쉼 없이 달리는 기관차처럼 언젠가는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번아웃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모든 것을 멈추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마냥 쉬기만 할 수는 없다. 휴식은 다음 단계를 위한 충전의 시간이지, 영원히 머무르는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다시 발을 내딛고,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휴식'과 '휴식 같은 적극성' 사이의 섬세한 조율이 아닐까. 맹목적인 적극성보다는 나를 돌아보는 여유, 그리고 지나친 휴식보다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마치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때로는 활기차게 때로는 잔잔하게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삶에 필요하다. 적극성과 휴식, 이 두 가지 리듬을 잘 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일 것이다.
오늘도 숙제를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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